KBS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장군 역할을 맡아 연기대상 2관왕을 차지했던 지승현 배우가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산불 이재민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고향이 안동인 지 배우는 산불 기간 중 부모님께서 매캐한 연기에 견딜 수 없어하는 모습을 봤고, 작게나마 지역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지 배우는 주로 안동실내체육관 밖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상하차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어제(2일)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은 다음 주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 기간 스케줄은 모두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 배우는 "할머니, 할아버님들이 몸이 안 좋으셔서 다 누워계시는 모습을 보니 친조부모 생각도 나고 울컥했다"며 "그래서 실내체육관 안에는 못 들어갈 정도로 안타까워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밖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상하차 작업 등을 작은 몫이라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인 분들이 서울에서도 오셔서 자원봉사를 참 많이 해주시고 계시던데, 특히 장기적으로 봉사하시는 분들께 고향 사람 중 한 명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지 배우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KBS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구국의 영웅 양규 장군으로 열연을 펼쳤고, 2023년 KBS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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