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근황올림픽' 케이케이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대소변 혼자 못봐"
입력 2022-09-24 10:22 
  • 기사 스크랩하기
  • 기사 공유하기
'근황올림픽' 케이케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래퍼 케이케이(KK)가 태국 다이빙 사고 후 약 3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전신마비 환자된 '쇼미' 래퍼, 첫 인터뷰...집으로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래퍼 케이케이는 지난 2017년 Mnet ‘쇼미더머니6’에도 참가한 실력파 래퍼로, 지난 2019년 4월 태국에서 머물던 중 숙소 수영장에서 벌어진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케이케이는 “운동이 안 되고 감각도 없고 통증도 없다. 경추 5번, 6번 목뼈를 다쳤다. 경수 환자라고 해서 전신마비”라며 “척수 손상이 다양한 방법으로 되는데 깔끔하게 끊어진 게 아니라 뼛조각이 피랑 같이 튀었다고 한다. 겨드랑이 밑으로 감각이 없고 대소변도 혼자 할 수 없다. 보통 구멍을 뚫기도 하는데 소변 나오는 곳으로 연결해 소변줄로 소변 배출을 한다. 대변도 직접할 수 없어서 좌약을 써서 간병인 선생님이 도와주신다”고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이어 그는 “자다가 자세를 바꾸는 것도 누군가 24시간 옆에서 케어를 해주지 않으면 혼자서 삶을 살아갈 수가 없는 상태”라며 “요즘에는 보조기를 사용해서 제 손으로 먹을 수 있다. 이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혼자 먹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인생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케이케이는 사고 당시에 대해 묻자 “놀러 갔다가 다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는데 그건 아니고 집이랑 차를 다 정리하고 태국에 살러 갔었다. 그런데 5개월 만에 숙소에 있던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했다. 머리가 꽝하고 부딪혔다”며 “사고 나서 실려 갔을 때쯤 영구적으로 몸이 불편해질 것이라는 것을 빨리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계속해서 “외국인 신분에 보험도 없다 보니까 병원비랑 약값 포함해서 처음에 5천만 원이 됐다가 그게 점점 불어서 7~8천만 원까지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더라. 당장 집안에서 그렇게 큰 금액을 송금할 상황도 아니었다. 한국 오는 비행기 티켓도 1천만 원 가까이 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당시 케이케이는 SNS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 반응도 있었다. 이에 케이케이는 “어떻게 보면 구걸이 맞다. 개인적 공간이라 생각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건데 그렇게 크게 기사화가 될 줄은 몰랐다. 친구들이 리플을 보지 말라고 하더라. 안 좋게 보는 시선을 알았다 하더라도 겨를이 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케이는 “동료 래퍼들도 도와준 친구들이 있는데 개인적인, 일반인 친구들이 1만 원 2만 원 소액으로 도와준 거였다, 너무 감사하다, 정신없고 아픈 와중에도 큰 힘이 됐다. 조금씩 도와준 분들에게 덕분에 고비도 넘겼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제가 갚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케이케이는 “랩을 못 할 거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랩을 하기는 힘들지만, 훈련할수록 좋아질 수 있겠다 싶더라.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도 계속 힘들겠지만 도전도 하고 조금씩 성실하게 한다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지 않냐. 저는 사람들에게 빚을 많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갚는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MBN 네이버 구독 배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