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건축은 빠른 속도가 생명이죠.
사업이 지연되면 분담금이 많아지기 때문인데, 서울 잠실의 한 재건축 아파트가 한강변에 임대아파트를 배치하지 않았다가 서울시의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데, 지난달 열린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에서 관련 안건이 또다시 보류됐습니다.
한강변 4개 동에 임대주택 물량을 배치하지 않은 것이, 이른바 '소셜믹스' 원칙에 어긋나는 편중적인 배치라는 겁니다.
소셜믹스는 한 동 안에 임대와 분양 세대를 함께 배치하는 것을 말하는데, 서울시는 이 원칙의 적용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2021년)
- "소셜믹스를 구현하는 등 공공 기여와 사회적 기여를 높이는 단지에 대해서는 재건축 우선순위를 부여…."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공공성을 내세운 서울시가 다시 한번 재건축 안건을 보류시키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사업이 늦어질수록 금융비용이 늘어 추후 내야 하는 분담금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조합은 서울시 뜻대로 배치 계획을 고치겠다는 방침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임대주택에 한강 조망까지 줘야 하느냐는 불만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사
- "(주민들이) 속상해하죠. 조합에서는 한 6월 정도에는 (통과가) 되지 않겠냐, 이렇게 조합원들을 달래고 있더라고요."
일각에선 공공성을 강조하는 서울시 정책이 분양수익 감소로 이어져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주재천
재건축은 빠른 속도가 생명이죠.
사업이 지연되면 분담금이 많아지기 때문인데, 서울 잠실의 한 재건축 아파트가 한강변에 임대아파트를 배치하지 않았다가 서울시의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데, 지난달 열린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에서 관련 안건이 또다시 보류됐습니다.
한강변 4개 동에 임대주택 물량을 배치하지 않은 것이, 이른바 '소셜믹스' 원칙에 어긋나는 편중적인 배치라는 겁니다.
소셜믹스는 한 동 안에 임대와 분양 세대를 함께 배치하는 것을 말하는데, 서울시는 이 원칙의 적용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2021년)
- "소셜믹스를 구현하는 등 공공 기여와 사회적 기여를 높이는 단지에 대해서는 재건축 우선순위를 부여…."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공공성을 내세운 서울시가 다시 한번 재건축 안건을 보류시키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사업이 늦어질수록 금융비용이 늘어 추후 내야 하는 분담금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조합은 서울시 뜻대로 배치 계획을 고치겠다는 방침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임대주택에 한강 조망까지 줘야 하느냐는 불만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사
- "(주민들이) 속상해하죠. 조합에서는 한 6월 정도에는 (통과가) 되지 않겠냐, 이렇게 조합원들을 달래고 있더라고요."
일각에선 공공성을 강조하는 서울시 정책이 분양수익 감소로 이어져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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