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인구소멸 이중 위기 속 지방 주택시장 대응전략 모색
"건설원가 안정시키고 실수요자 구매력 강화" 특별법 제정 제안도
"건설원가 안정시키고 실수요자 구매력 강화" 특별법 제정 제안도
건설주택포럼은 '지방 주택시장 회복을 위한 혁신 방안'을 주제로 어제(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공급과잉과 인구소멸이라는 이중 위기에 처한 지방 주택시장의 실효적인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1부에서는 고승현 포럼 사무총장의 사회로 권준명 회장이 개회사를, 권도엽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축사를 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정책세미나에서 먼저 김선주 건설주택포럼 연구부회장(경기대 교수)이 지방 주택시장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김 교수는 공급 조절, 공공 매입임대 강화, 건설원가 안정화로 미분양을 억제하고, 실수요자 구매력를 강화해 주택수요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선주 경기대 교수 주제발표
다음 발표자인 박광동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고, 김병권 우미건설 부사장은 지방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여전히 기회도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황재훈 충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승종 국토연구원 토지정책연구센터장과 김예성 김·장법률사무소 전문위원, 남지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정렬 영산대 교수, 이영범 건설주택정책 연구원장 등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권준명 건설주택포럼 회장은 지방의 미분양 가구 증가가 지금 더 우려되는 것은 현재 우리 사회가 저성장과 인구구조의 변화, 지방 인구 감소에 직면해 있기 때문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시장에 대해서 정책적 지원 및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김경기 기자 goldgame@mbn.co.kr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