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근 의원 "정부의 특단 대책 필요"
국내 자영업자들은 평균적으로 연소득의 3배가 넘는 규모의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LTI)은 344.5%로 집계됐습니다.
자영업자가 연 소득의 3.4배에 달하는 규모의 빚을 지고 있다는 뜻으로, 비자영업자의 LTI 220%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최근 3년간 종사상 지위별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311만5천 명의 전체 대출 잔액은 1천64조2천억 원이었습니다.
자영업자의 LTI는 지난 2022년 4분기 350.0%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3분기 344.4%까지 7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 4분기에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차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안에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예산이 포함됐지만, 시점이 늦었고 규모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불법 계엄으로 자영업자 피해가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윤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orteyoung06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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