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출생감소 문제로 고민이 크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 겪는 문제가 아닌 글로벌 현상이다. 심지어 인구대국 중국도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가 지속되면 국가의 미래가 불안하다. 일자리며 연금이며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들어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미래 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출생률 감소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차적으로 아파트 시장에 미친다. 아파트는 전 국민이 “0”순위로 고려하는 투자 상품이므로 20대부터 투자시장에 뛰어든다. 그런데 본 글에서 다루는 중소형빌딩의 투자 층은 대체로 50~70대이다. 이 연령층은 웬만하면 아파트 한 채는 보유하고 있다고 볼 때, 이제부터는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고 노후생활의 안전판인 꼬마빌딩 투자에 나서는 것이 트렌드다.
필자는 향후 중소형빌딩 투자 인구를 파악하기 위해 2024년 5월 현재 통계청의 인구자료를 조사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중소형빌딩 투자를 실행하는 연령대인 50~70대 분포를 보면 70대가 371만 명이고, 60대는 716만 명, 50대는 863만 명이다. 이들을 합하면 1,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8%나 된다. 그런데 30년 후에 50대가 될 현재 20대 인구가 665만명이다. 20년 후에 50대가 될 30대도 672만명으로 비슷하다. 10년 안에 50대가 되는 40대는 817만 명으로 더 많다. 따라서 앞으로 30년 후에 50~70대가 되는 인구는 합쳐서 2,154만 명으로 현재 투자 가능인구 1,950만 명보다 늘어난다.

즉, 앞으로 적어도 30년 동안은 중소형빌딩 투자인구는 큰 변동이 없으므로 3040세대가 핵심 투자 층인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고하다. 요는 아무리 투자인구가 줄어도 당신의 건물만은 경쟁력을 유지하며 생존하면 된다. 그 비결은 차별화에 있으며 차별화의 핵심은 건물기능의 현대화과 매력적인 외관이다.
임동권 박사
매경부동산사업단 연구소 연구위원
디케이빌딩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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