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유통가 비상…일부 업체서 '김수현 지우기' 움직임 포착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가와 유통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김수현 측이 의혹을 정면 반박하고 있어 관련 업계가 일단 상황을 주시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수현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는데, 가세연은 다음 날(11일)에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여론이 악화하면서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김수현 씨는 오늘(13일) 촬영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도 공개 전 불똥이 튀었습니다. 디즈니+ 관계자는 "'넉오프'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고계에선 '김수현 지우기'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LG생활건강은 10여년 전 게재됐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삭제했고, K2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케이빌리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내렸습니다.
요식업 브랜드 '샤브올데이'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사진 = 뷰티 브랜드 '딘토' 인스타그램 캡처
뷰티 브랜드 딘토는 당초 "모델 관련 이슈는 우선 믿고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비난에 휩싸이자 김수현의 모델 관련 일정을 보류했습니다. 딘토 대표는 "전 직원이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해 왔다"면서 "현재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은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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