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어쩌나?" 절박한 현대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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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금강산 부동산 동결 조치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존폐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개성공단 기업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동결 조치가 나오자 현대아산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사태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북측이 현대아산의 자산까지 동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이 정부 관련시설에만 동결조치를 내렸지만, 앞으로 민간부분까지도 단계적으로 확장시킬 가능성이 크고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도 북측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북한은 앞서 중국 여행사와 금강산 관광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쯤 중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자칫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창근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북쪽에서 구체적으로 개성공단을 어떻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은 게 없고, 지금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런 조치들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일종의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남측 관광객의 1/10 수준인 중국인 관광객만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렵고, 개성공단을 포기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남북 대치국면이 계속되면 자존심을 앞세우는 북한이 극단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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