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소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논의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2년 만에 열렸습니다.
H2 서밋은 오늘(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SK그룹·현대자동차그룹·포스코그룹 등 17개 회원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2차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이사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현대 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사장 △구동휘 E1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동민 이수화학 대표이사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이들은 수소 분야 민간 협의체인 H2 서밋의 그간 성과와 회원사별 수소 사업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수소 정책을 수립할 때 산업계 의견을 정부에 적극 전달해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빠르게 구현되게끔 공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중"이라며 "근시일 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 투자하는 부분이므로 회원사들과 꾸준히 투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수소는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수요에 비춰 아직 인프라 측면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한다"며 "여러 기업과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고, 인프라 관점에서 우리가 솔선수범해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자"라고 제안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국내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서밋 회원사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부와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 간 협력이 초석이 되고 정부 정책이 더해지면 대한민국이 미래에 글로벌 수소경제 리더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내 수소 생태계 과제 해결과 기업들의 사업 추진과 투자 의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선언을 담은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도 발표됐습니다.
회원사들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이자 우리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거대한 기회"라며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 saysay3j@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