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대한 열정으로 완성된 더블 캐스크 싱글몰트의 다채로운 풍미,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 등 그들만의 철학을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벨라워의 이야기가 저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목표로 인간과 자연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공존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아난티 호크아이 팀의 수상 소감이다. 아벨라워 어워드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럭셔리 싱글몰트 브랜드 아벨라워가 장인정신을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전문가에게 매달 수여하는 상이다.
호크아이팀은 2019년 고체 타입의 친환경 어메니티 '캐비네 드 쁘아쏭(Cabinet de Poissons)'을 기획한 팀이다. 3년 간의 연구를 통해 펄프로 만든 생분해성 케이스와 고체 타입의 샴푸, 컨디셔너 등 개발에 성공했다. 모든 제품은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해로운 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미역, 다시마, 진주, 스쿠알란 등 해양 성분이 포함됐다.
"아난티는 자연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합니다. 그 일환으로 가장 먼저 주목했던 것이 바로 어메니티죠. 매년 60만 개에 육박하는 어메니티용 플라스틱 용기 배출은 심각한 수준이었고, 이를 줄이기 플라스틱 포장을 완전히 배제한 고체형 어메니티 개발에 매진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그들은 올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2'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다시 주목 받았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콘셉트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으로, 국제적으로도 공신력을 인정받은 디자인상이다. 캐비네 드 쁘아쏭 어메니티가 친환경적 가치는 물론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높게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호크아이 팀은 이후 국내 업계 최초로 생분해성 소재인 PLA로 만든 생수를 런칭해 전 객실에 비치하고, 아난티의 복합문화공간 '이터널저니'에서는 사탕수수 빨대, 생분해 봉투를 사용하는 등 환경오염과 공해를 줄이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문을 연 '코발트 바이 캐비네 드 쁘아쏭'은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유리병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아난티 호크아이 팀은 "아난티는 캐비네 드 쁘아쏭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이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시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삶 속에서 자연과 함께 융화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아난티는 그린패스 예약제도를 통해 수익금의 10%를 환경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후원금은 환경재단을 통해 해양 정화 활동,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등 환경 회복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 양성에 일조하기 위해 카이스트 경영대학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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