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7~9월)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우호적 환욜 효과에 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적(IFRS 연결기준)은 ▲판매 102만5008대 ▲매출액 37조 7054억원(자동차 29조5536억원, 금융 및 기타 8조1518억원) ▲영업이익 1조5518억원 ▲경상이익 2조420억원 ▲당기순이익 1조411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판매는 14.0% 늘었다. 매출액은 30.6% 증가했다. 판매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 때문이다.
2022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1338원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 출처 = 현대차]
매출 원가율은 전년동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0.5%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판매 관리비는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 비용 반영에 따른 판매 보증비 증가,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2.8%포인트 높아진 15.4%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보다 3.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1%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420억원, 1조 4,1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0만 4049대 ▲매출액 104조39억원 ▲영업이익 6조4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실적 가이던스' 수정 발표
아이오닉5 [사진 출처 = 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다.2022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을 반영해 기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 및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3602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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