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고 난리났다"…'포르쉐 911 겨낭' 폴스타6, 한국선 벌써 품절 [카슐랭]

콘셉트카로 선보이자마자 멋지다는 호평이 쇄도한 '전기차+오픈카' 한정판이 국내에서는 출시되기도 전에 품절됐다.
폴스타는 1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폴스타3 세계 최초 공개행사에서 신스틸러(명품 조연)로 전기 로드스터 콘셉트카 '폴스타 오투(Polestar O2)'를 선보였다.
폴스타 오투는 세계 최초 전기 로드스터다. 콘셉트카로 그쳤던 기존 전기 로드스터들과 달리 오는 2026년 실제 양산된다.
타깃은 포르쉐 오픈카다. 그 중에서도 '스포츠카의 전설' 포르쉐 911이다. 포르쉐 911 오픈카는 타르가와 카브리올레 두종류로 나온다.

출력 884마력, 제로백 3.2초

폴스타 오투 [최기성 기자]

폴스타3 출시 행사장에서 소수 참석자들에게만 공개된 폴스타 오투는 미래 스포츠카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폴스타가 자체 개발한 '비스포크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하드톱 컨버터블이다.
폴스타5를 통해 이미 확인된 고성능 800V 전기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최대 650kW(884hp)와 900Nm의 출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폴스타 오투 [최기성 기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3.2초, 최고속도 250km/h를 목표로 개발됐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고객과 언론이 보여준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환상적인 전기 로드스터의 생산을 현실화하게 됐다"며 "폴스타6는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성능과 루프를 내렸을 때 신선한 공기를 맞는 스릴이 완벽하게 조합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폴스타6 LA 에디션, 500대만 한정 판매

폴스타 오투 [최기성 기자]

폴스타는 양산 시점에 앞서 스페셜 버전 '폴스타6 LA 콘셉트 에디션'을 500대만 한정 출시한다.
폴스타 LA 콘셉트 에디션은 폴스타 오투에서 선보인 '스카이 블루' 외장 색상과 밝은 색상의 가죽 인테리어, 독특한 21인치 휠을 독점 적용했다.
또 프런트 윙에 LA 콘셉트 에디션 엠블럼을 부착했다. 500대 한정판 고유 번호도 적용된다.
폴스타6 LA 콘셉트 에디션은 한국에서도 지난달 26일부터 온라인 예약에 들어갔다.

상세 제원과 기술적 세부사항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현재 도입물량 10대가 모두 계약됐다.
보기 드문 멋진 전기 로드스터인데다 '포르쉐 킬러'로 여겨졌던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 출신인 폴스타가 대한 신뢰가 한몫했다.

폴스타 오투 [최기성 기자]

폴스타 코리아(대표 함종성)는 배정 물량보다 8배 많은 구입 문의가 몰리자 본사에 추가 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다.
함종성 대표가 직접 폴스타3 출시현장을 찾아 본사 임원들에게 폴스타 차량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추가 물량 공급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펜하겐 =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