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종민
국산이라더니 배달된 회는 일본 산?…배달앱 원산지 표시 위반 '수두룩'
입력 2022-09-29 19:00  | 수정 2022-09-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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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식당이나 시장에 가면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많이 이용하는 배달앱은 그렇지 못한데요.
국산이라고 표시하고 실제는 외국산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수산시장.

수산물 중 도미의 원산지를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수산시장 상인1
- "원래 도미는 일본이야. 요즘은 원산지 속이고 팔면 큰일 나."

표시판에도 일본산으로 돼 있지만 배달앱에는 '국산'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또 다른 횟집.

▶ 인터뷰 : 수산시장 상인2
- "우리나라 거는 자연산 우럭 있고 좀 비싸고, 감성돔 이런 거 먹어도 되고 우리나라 거."

하지만 배달앱에는 아예 원산지 표시가 빠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수산시장 손님
- "저는 일본산은 아예 먹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가 안 되면 가게에 적법한 조치가 취해져야."

'원산지표시법'은 배달앱도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형사입건된 사례만 최근 3년간 7백여 건. 부과된 과태료도 3억 원이 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배달앱 측은 안내를 하긴 하지만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배달 중개 업체 관계자
-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사장님들도 있거든요 아직도. 장려를 하는 방법 외에는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은 없어서."

배달앱이 손을 놓으며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 "(원산지) 내용이 정확하게 등재됐는지 확인해야 되는데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달앱에서도 실제 음식점에서 자료를 제대로 입력하도록 의무화하고 점검할 수 있는 권한을 좀 가지면…."

배달앱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에서 좀 더 철저한 먹을거리 관리 방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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