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흥원(원장 김용문)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꿈꾸는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기관, 대기업, 중견기업 등이 참가하는 스타트업 넥스트콘 3회를 최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 불어 닥친 '투자 한파' 속에서도 국내 유수의 투자기관, 대기업 등 43곳이 참여해 '유니콘 발굴'에 뜨거운 의지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IR을 진행한 스타트업 4개사는 누적투자 유치금액 약 610억원으로 이번 넥스트콘을 통해 680억원 투자유치를 목표로 했다. 연료전지·수전해용 MEA(막전극접합체)를 만드는 에프씨엠티, 폐기물 배출자와 수거업체의 최적 연결을 도와주는 B2B 플랫폼 서비스 'Haulla' 태블릿 데이터 주문 플랫폼 '티오더' 등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투자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펄어비스캐피탈, KB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기관 투자자를 비롯해 만도, S-OIL, KT, 대림, 롯데쇼핑 등 대기업·중견기업 등에서 4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IR세션과 네트워킹에서 미래의 유니콘 발굴을 위한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스타트업 넥스트콘'은 프라이빗 IR행사로 올해 총 8회 진행된다. 지난 5월 첫 회를 시작으로 매월 4주차 목요일에 4개 내외의 유망 스타트업과 40명 내외의 투자기관 담당자들을 연결하고 있다. 행사는 스타트업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씨엔디씨'와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가 함께 행사를 기획·운영한다.행사를 주최한 창업진흥원의 김경재 실장은 "스타트업 넥스트콘은 초기 투자(시드·프리단계)에 집중된 기존 IR 행사에서 벗어나 시리즈A 이상 성장 스타트업 대상 투자유치와 유망 투자처 발굴을 원하는 투자기관 간 성공적인 딜메이킹을 지원하고자 기획했다"면서 "스타트업 넥스트콘을 아기유니콘과 포스트팁스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가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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