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프라 확충 쉽지 않네' 수소차 인기 시들…불편은 운전자 몫
입력 2022-07-03 10:21  | 수정 2022-07-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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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때 수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죠.
그런데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편리한 전기차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도 줄어들고 있는데 여기에 인프라 확충도 쉽지 않아 불편은 운전자 몫이 되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년 전 수소차를 산 중소기업 대표 허명구 씨.

유지비가 많이 줄어 좋았는데, 최근 다시 차를 바꾸려고 합니다.

▶ 인터뷰 : 허명구 / 수소 승용차 운전자
- "(충전소가 없어서) 장거리 출장을 다니거나 여행 다닐 때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다시 운영이 비교적 편리한 전기차나 내연기관 차로 (갈아타야 하지 않을까) "

전국에 운영 중인 상업용 충전소는 100여 개로 늘었지만 여전히 불편합니다.


야간에는 문을 닫는 곳이 많고 충전차량이 몰리면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편리함에 선택 폭까지 넓어진 전기차에 밀려 수소차는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올해 초 친환경 차 판매량을 봤더니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수소차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찾는 사람이 줄어들자 올해 정부의 수소차 보급 예산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수소 충전소 하나를 만드는데 50억 원 넘게 드는데다 혐오 시설이라는 인식으로 주민들 반발도 심합니다.

▶ 인터뷰(☎) : 지자체 관계자
- "(충전소 신설) 예산을 확보해 놓은 것이 있어요. 부지만 확보되면 바로 할 수 있는데 지금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이 있죠."

최근에는 승용차보다 버스와 트럭, 선박으로 수소 관련 정책이 선회하는 분위기.

결국, 불편은 소비자 몫이 되고 있는데, 전기차로 전환하면 지원금을 주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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