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자산가 특화 서비스 제공…여가 활동·품격 유지 관심도 충족
한국투자증권이 초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며 대형증권사들의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시장 경쟁에 불을 당겼습니다.
2020년 9월 설립한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의 초고액자산가 특화 서비스를 확충해 개인의 국내·외 종합 자산관리는 물론,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을 지원하고 가업승계에 필요한 상속·증여 등 자산승계 솔루션, 부동산 매매·개발 등을 제공하는 겁니다.
한국투자증권의 GWM은 도이치뱅크 홍콩 PWM, UBS 홍콩 GWM 등에서 근무하며 독자적인 자산관리 노하우를 쌓은 유성원 GWM전략담당 상무가 총괄합니다. 부동산 전문가 김규정 자산승계연구소장이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을 종합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무, 글로벌 자산배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입체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WM은 자산관리를 국내에 한정 짓지 않고 전 세계로 확대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초고액자산가가 운용하는 자금 규모가 큰 데다 본인이나 자녀가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가 글로벌을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입니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범위를 넓혔고, 세무 컨설팅 역시 해외 세금까지 다룹니다.
투자은행(IB)과의 시너지도 한국투자증권의 강점입니다. IB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오너의 주요 수요인 IPO, M&A 등을 지원하고, 기업 IPO 준비 단계부터 성장과 승계까지 생애주기를 책임질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겁니다. ‘연기금급 니즈’를 가진 초고액자산가를 위해 특화 상품도 제공해, IB와 투자협력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 참여를 통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인수,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글로벌 기관 특화 상품들에 한국투자증권의 투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상업용 부동산 거래 수요가 높은 초고액자산가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도 시작했습니다. 김규정 자산승계연구소장 등 시장분석 및 자문 전문가가 직접 나서 매매 거래 자문, 임대차 투자자문, 매매구조 자문 등 맞춤 부동산 솔루션을 제시하고,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티코리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 부동산 중개 플랫폼 ‘디스코’ 등과 연이어 업무협약 체결로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6월부터는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의 범위를 해외로 넓혔습니다. 현지법인 설립 및 관리 등의 정착 지원 서비스, 현지 매물 발굴, 세무ㆍ법무 자문 등 성공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와 거래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GWM은 이 외에도 법률(법무법인 바른·법무법인 원), 하이엔드 마케팅(불가리코리아·롤스로이스·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하나투어·케이닥·가나아트), 기업단체(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강소기업협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기관과의 제휴를 확대해 여가활동이나 품격유지에 대한 고액자산가 고객의 높은 관심을 충족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유성원 GWM전략담당은 “각 분야 전문가가 종합 솔루션을 지원하고, 계열사를 통한 기관급 특화상품 제공, 제휴파트너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상품과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글로벌 IB급의 패밀리오피스, 자산승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동환 기자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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