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들이 즐비하고 자동차 선택기준이 깐깐한 독일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또다시 인정받았다.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글로벌 자동차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브랜드 차종은 물론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까지 모두 이겼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인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5가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자동차 매거진인 아우토빌트의 평가 결과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아우디·폴스타 전기차보다 경쟁력 높아
아이오닉5 [사진출처=현대차]
아우토빌트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5, 아우디 Q4 e트론, 폴스타 폴스타2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3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바디, 파워트레인, 편의성,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5는 바디, 파워트레인, 편의성, 친환경성 등 4가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점 573점으로 Q4 e트론(565점)과 폴스타2(553점)를 제치고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 V2L [사진출처=현대차]
아우토빌트가 앞서 실시한 폭스바겐 ID.4, 벤츠 EQB와의 비교 평가에 이은 세 번째 1위로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또 다시 입증했다.아우토빌트는 "아이오닉5는 강하고 조용한 가속 성능 덕분에 최고 속도 185km/h에 도달하기까지 큰 힘이 들지 않는다"며 "특히 칭찬할 부분은 아이 페달(i-Pedal) 모드로, 가속 페달을 사용해 정차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이달초 평가에서는 벤츠 EQB 앞서
EQB [사진출처=벤츠]
아이오닉5는 이달초 아우토빌트 제9호에 실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도 벤츠 전용 전기차 EQB를 앞섰다.아우토빌트 2개 차종 비교평가는 바디,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커넥티드카, 환경, 비용 등 총 7개 부문, 53개 세부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각 평가 부문별 총점을 합산한 결과 800점 만점 중 아이오닉5는 582점, EQB는 562점을 받았다.
부문별 평가에서 컴포트와 커넥티드카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아이오닉5가 EQB보다 우세하거나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유럽권 브랜드의 대표적인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제외한 성능·기술 평가만으로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이겼다.
아우토빌트는 올해 초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를 전기차 부문에서 '최고의 수입차'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
모델Y [사진출처=테슬라]
아이오닉5는 지난해 11월에는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기자단으로 구성됐다.심사위원들은 독일에서 출시된 신차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아이오닉5는 최종 후보에 오른 푸조 308, 기아 EV6, 아우디 e트론, 포르쉐 911 GT3를 제쳤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에는 아이오닉5를 뉴 에너지 부문 '올해의 차'로 뽑았다. BMW iX, 벤츠 EQS 등을 제쳤다. 미래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혁신 충전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에도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자이퉁이 진행한 5개 SUV 전기차 평가에서도 1위에 올렸다. 기아 EV6, 폴스타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벤츠 EQB를 이겼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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