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하 비즈니스온)이 근태·인력관리 솔루션 기업 시프티를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시프티의 지분 66.72%를 약 28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로, 비즈니스온이 그간 인수한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시프티는 근태·인력관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능과 오픈API를 구축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무료로 제공한다. SK네트웍스, 미래에셋, 롯데쇼핑, 현대오일뱅크, 세아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은 물론, 카카오, 쿠팡, 토스, 딜리버리히어로,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중견·정보기술(IT) 스타트업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15만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시프티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온은 재무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에 더해, 업무 연계성과 확장성이 높은 인사관리(HR) 서비스까지 확대 제공하게 됐다. 회사가 보유한 전자계약, 급여정산, 원천세와 같은 솔루션을 접목해 보다 완성도 높은 올인원 HR SaaS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온은 최근 2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주요 서비스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전자계약 플랫폼 글로싸인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넛지파트너스를 인수하며 전자세금계산서 구축 사업에 전자 증빙·부가세를 접목한 재무통합 솔루션을 확대 제공하게 됐다. 또한 플랜잇 인수를 통해 고도화된 분석과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빅데이터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비즈니스온 관계자는 "재무 솔루션 라인업을 넘어 HR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기업 업무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향후 모든 산업군에 걸친 SaaS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지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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