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폴란드 통신사 'P4 Sp. z o.o.'(P4)에 1000억원 상당의 폴란드 현지통화 금융을 제공해 국내기업의 통신장비 판매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P4는 가입자 수 1500만명을 보유한 폴란드 최대 통신사업자로, 무선통신과 번들서비스(결합상품) 부문에서 모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보의 이번 지원을 통해 P4는 약 4억6000만즈워티(약 1344억원)를 대출받아 국내 기업이 공급하는 물품의 구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통신사처럼 매출이 현지화로 일어나는 업종의 경우, 대출금액을 현지화로 상환할 수 있는 금융에 대한 수요가 높다. P4의 이번 결정에도 이러한 부분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무보는 설명했다.
무보 관계자는 "중·동부유럽 진출의 요충지로 꼽히는 폴란드의 1위 통신사에 현지화 금융이 성사돼 향후 국내 기업의 유럽 통신시장 진출 확대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보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7개국의 10개 프로젝트에 총 24억달러 상당의 금융을 현지화로 제공하며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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