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9일(현지 시간) 유럽 최대 항공우주산업체인 에어버스(Airbu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서비스 '애저 오비탈'의 퍼블릭 프리뷰를 공개했다.
앞서 MS는 지난해 10월 스페이스 X, SES와 같은 인공위성 산업 리더들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결성하며 애저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여기에 이날 MS는 인공위성과 애저 간 연결성과 지리공간 기능을 확장하는 신규 파트너십과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먼저 MS는 에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에어버스의 프리미엄 위성 이미지 자료와 표고데이터를 애저 맵에서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시나리오를 실현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인사이트를 기업에 제공한다. 애저 맵 사용자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에어버스의 프리미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애저의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위성자료는 운송 경로, 운행 패턴, 글로벌 소비 트렌드 등을 분석해 조직이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 지상국 스테이션. [사진 제공 = 한국MS]
MS는 애저 오비탈 퍼블릭 프리뷰도 공개했다. 애저 오비탈은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서비스로 고객이 인공위성과 연동해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한다.이를 통해 위성 사업자는 전용 지상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발생하는 기술, 스케줄링, 비용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위성 제공업체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넓은 범위의 데이터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으며, 애저 기반으로 위성 정보, 데이터 수신, 접촉 시간을 비롯한 모든 미션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다.
스페이스아이는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 레이더 데이터와 과거에 촬영된 광학 이미지를 결합해 구름 아래 보이는 이미지를 AI로 예측한다. 실제 이미지(왼쪽)와 스페이스아이를 통해 예측한 이미지(오른쪽). [사진 제공 = 한국MS]
MS는 이날 스페이스아이, 프로젝트 튜링을 비롯한 애저 기반 위성 이미지 혁신 기술도 공개했다.AI 기반 시스템인 스페이스아이는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 레이더 데이터와 과거에 촬영된 광학 이미지를 결합해 구름 아래 보이는 이미지를 AI로 예측한다. 이 기술은 농업, 토지 이용도 모니터링, 재난 대응과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튜링이 제공하는 초고해상도는 위성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여 항공 이미지와 비교하고, 이를 통해 상공에서 촬영된 이미지에 대한 인지 개선을 돕는다. 실제 이미지(왼쪽)와 튜링을 거친 이미지(오른쪽). [사진 제공 = 한국MS]
프로젝트 튜링은 할리우드에서 사용되는 허상의 이미지 강화 기술을 현실로 가져왔다. 튜링이 제공하는 초고해상도는 위성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여 항공 이미지와 비교해 상공에서 촬영된 이미지에 대한 인지 개선을 돕는다. 애저에서 실행되는 이 기술은 빙(Bing)에 있는 세계 지도에 대한 사용자 요청 5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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