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스로 한 판 경쟁을 벌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보온성을 강화한 패딩으로 겨울맞이에 나섰다. 일명 뽀글이처럼 가볍지만, 더 따뜻하고 몸의 실루엣을 잘 살려주는 게 특징이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겨울 대표 상품 '안타티카' 패딩을 선보이며 경량성과 기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소 대원들에게 후원할 정도로 보온성이 뛰어나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안타티카 패딩은 남극에서 입을 수 있을 만큼 극강의 보온성을 자랑한다"며 "그러면서 동시에 활동성 보장을 위해 가볍고, 움직이기 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타티카 스탠다드 롱패딩 입은 공효진 [사진 제공 = 코오롱FnC]
특히 안타티카 오리진은 고어텍스 인피니움 2L(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방풍, 투습, 발수 기능을 극대화했다. 카본 항균 안감과 박스월 공법(안감과 겉감을 맞붙여 생긴 공간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방법)을 적용해 보온력 역시 끌어올렸다.네파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딩 제품으로 '에어그램 시리즈'를 선보였다. 에어그램 시리즈는 기능성 초경량 원단인 '15데니어 초경량 나일론 2L' 소재와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 가벼움과 더불어 보온성을 높였다.
네파 측은 "소프트한 다운 원단을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패딩 특유의 볼륨감과 가벼움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에어그램 시리즈 패딩을 입은 전지현 [사진 제공 = 네파]
K2는 지난달 혁신적인 다운 패브릭 소재 '씬다운'을 적용한 야상 다운 '씬에어 바이브'를 출시했다. '씬에어 바이브'는 K2의 대표 제품인 씬에어 다운 시리즈에서 첫선을 보이는 야상형 다운이다.무겁고 투박했던 기존 야상 다운과 달리 가벼운 무게감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을 통해 높은 수준의 따뜻함과 가벼움을 느낄 수 있다. 이양엽 K2 상품기획부 이사는 "K2 인기 제품인 씬에어 다운을 기본 스타일 외에 야상형 디자인으로도 선보이게 됐다"며 "허리 스트링을 적용해 자유롭게 핏을 조절, 캐주얼룩이나 출근룩 등 다양한 스타일과 실루엣을 연출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에코 폴라 에어 다운 보머를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사진 제공 = 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에서는 뛰어난 보온성과 경량성은 물론 친환경 소비 트렌드까지 만족시키는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제품을 선보였다.노스페이스는 이를 위해 자사만의 친환경 기술 혁신인 'K-에코 테크'를 통해 서울 또는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소재를 겉감에 적용했다.
노스페이스 측은 "'에코 폴라 에어 다운'은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프리미엄 구스 다운 충전재와 에코 퍼 등을 적용한 '착한 패딩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