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티케이케미칼은 지난달 29일 인천항만공사(IPA), HMM, 블랙야크, 그린앤프로덕트와 해양쓰레기 감축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과 '1회용품 줄이기 지침'에 따른 것으로, 5개사는 인천항에 입항하는 선박 내 폐PET병을 활용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선박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은 티케이케미칼의 국산 폐페트병(K-rPET)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친환경 섬유 소재로 생산하고 이를 블랙야크와 그린앤프로덕트가 각각 선상용 의류와 가방 등으로 제작해 판매한다.
또 IPA는 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폐PET병를 수집하고 이를 협업 기업들과 함께 재활용해 안전조끼와 방한용품으로 제작한 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연안여객터미널 이용 고객들에게 폐PET병 수거와 일상 속에서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그린포인트 제도'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도 추진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티케이케미칼은 정부 지자체와 관련 재생산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국내 화섬업계 최초로 국산 폐페트병(K-rPET) 소재의 원사와 리사이클 용기 생산 체계 구축을 완성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을 통한 공익적 가치를 그룹 경영의 과제로 삼고 각 계열사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