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택 근무 활성화뿐만 아니라 기업 연차 촉진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06곳을 대상으로 '연차 촉진제도 시행 현황'을 조사했더니 기업 과반이(56.6%)가 연차 촉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명절·연말 등 연휴에 맞춰 연차 사용 권장·전사 휴무를 시행하는 기업도 48.5%로 많았다.
연차촉진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보편화하는 모양새다. 사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차 촉진제를 도입한 기업 중 최근 2년새 도입했다고 답한 기업이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18년 이전'이라고 답한 비율이 39.4%으며 '2019년'(12.8%), '2018년'(7.3%) 순이었다.
연차촉진제가 보편화된 이유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절감이 꼽힌다. 연차 촉진제도를 시행한 이유(복수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47.2%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도입 사유 1위를 기록한 '직원들의 휴식 보장을 위해서'(53.1%)와 근접했다.
연차촉진제도에 대한 만족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기업의 대부분인 98.8%가 앞으로도 연차촉진제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축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