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반기 IPO 대어 카카오페이 출격…일반청약도 흥행할까?
입력 2021-10-24 09:42  | 수정 2021-10-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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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국내 IPO 최초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 균등 배정
성장성 높지만…향후 주가 상승 여부와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숙제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일반 청약이 내일(25일) 시작되는 가운데,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흥행하면서 일반 청약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늘(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카카오페이는 25∼2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습니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하게 됩니다.

그동안 공모주들은 일반 청약자 공모 물량의 50%를 비례, 나머지 50%를 균등 배정해 왔습니다. 비례 배정 물량의 경우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주식이 많이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해,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으며,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삼성증권이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입니다.

특히 4개 증권사는 모두 일반 청약 첫날인 내일(25일)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아, 직장인 투자자들의 참가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천714.4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 중 1개월에서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우리사주조합 청약률도 100%를 넘겼습니다. 이는 올해 대형 공모주인 카카오뱅크(97.4%), SK바이오사이언스(97.8%), 하이브(99.7%) 등의 우리사주 청약률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페이의 성장성을 들어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를 14조4천억원, 적정 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높은 이용자 충성도, 카카오톡의 네트워크 효과, 공모자금을 통한 유망 핀테크 M&A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카카오페이의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국정감사 마무리 이후 규제 이슈는 사그라들었지만, 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여전해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언급됩니다. KTB투자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향후 규제 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카카오페이 적정 기업가치를 기존 12조6천억 원에서 7조4천억 원으로, 적정 주가로 5만7천 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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