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분양만 했다하면 수백대 1의 경쟁률로 완판 행렬을 이어갔던 서울 분양 시장에 이상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당첨 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했는데요.
여기에 이상 신호는 또 있습니다.
전세 매물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서울 집값이 변곡점을 맞이한 걸까요?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내후년 완공 예정인 이 아파트는 최고 45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지만,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절반가량이 미계약 상태입니다."
계약을 포기하면 5년간 청약을 신청할 수 없는데도, 해당 아파트는 37가구 중 18명이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나홀로 아파트다 보니까 혜택이 전혀 없잖아요. 아무래도 (부동산) 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보니까 청약포기자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관악과 종로에서 진행된 아파트 청약에서도 수십 개의 미계약 가구가 발생하는 등 올해 초 들썩이던 분위기와 상반된 모습입니다.
대출규제 등 정부의 계속된 돈줄 죄기와 공공택지 사전청약 등이 겹치며 수요가 줄어든 겁니다.
전세 매물까지 올 들어 최고치로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의 전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기 때문에 이사철이 돌아오면 전세물량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고요 분양물량도 소진될 가능성이…."
이런 가운데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어서 크게 줄었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미계약 #청약 #아파트 #전세 #부동산 #집값 #박규원기자
분양만 했다하면 수백대 1의 경쟁률로 완판 행렬을 이어갔던 서울 분양 시장에 이상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당첨 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했는데요.
여기에 이상 신호는 또 있습니다.
전세 매물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서울 집값이 변곡점을 맞이한 걸까요?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내후년 완공 예정인 이 아파트는 최고 45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지만,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절반가량이 미계약 상태입니다."
계약을 포기하면 5년간 청약을 신청할 수 없는데도, 해당 아파트는 37가구 중 18명이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나홀로 아파트다 보니까 혜택이 전혀 없잖아요. 아무래도 (부동산) 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보니까 청약포기자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관악과 종로에서 진행된 아파트 청약에서도 수십 개의 미계약 가구가 발생하는 등 올해 초 들썩이던 분위기와 상반된 모습입니다.
대출규제 등 정부의 계속된 돈줄 죄기와 공공택지 사전청약 등이 겹치며 수요가 줄어든 겁니다.
전세 매물까지 올 들어 최고치로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의 전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기 때문에 이사철이 돌아오면 전세물량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고요 분양물량도 소진될 가능성이…."
이런 가운데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어서 크게 줄었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미계약 #청약 #아파트 #전세 #부동산 #집값 #박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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