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들어 수입 중고차를 사들이는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8월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한 매입시세 통계를 11일 공개했다. 공개된 매입시세는 8월 현재 첫차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해 경매가 진행된 중고차 상위 5개 모델의 실매입가를 기반으로 했다. 2016년식 이상, 평균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국산, 수입 중고차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수입 중고차의 경우 상위 5개 모델은 메르세데츠 벤츠 E-클래스(5세대), BMW 5시리즈(7세대), 메르세데츠 벤츠 C-클래스(4세대), 메르세데츠 벤츠 GLC-클래스. BMW 3시리즈(6세대) 등 이었다. 상위 5개의 모델 모두 전월대비 시세가 올랐다. 이 중 지난 3개월 동안 내차팔기 출품대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수입차 모델은 벤츠의 E-클래스다. 하락세를 보였던 7월 대비 이번 달은 무려 5% 상승하며 최고 매입가는 6,735만 원을 기록했다. C-클래스 역시 3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전월대비 3.1% 상승하였고 평균 매입가는 약 3,377만 원이다 E-클래스의 경쟁 라인업인 BMW 5시리즈 7세대는 8월 현재, 전월 대비 매입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모델이다. 시세가 하락했던 7월에 비해 8월에는 8.9% 상승하며 더 높은 매입가를 보였다. BMW 3시리즈 6세대는 전월 대비 0.7% 올랐으나 이미 지난달 내차팔기 시세에서 6월 대비 12.9% 상승한 시세를 보이며 매입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번 8월에는 수입 중고차의 높은 매입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첫차 운영사인 미스터픽 신세현 이사는 "큰 폭으로 오르던 중고차 시세의 강세는 약해졌지만, 아직도 주요 인기 모델의 매입가는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추석을 약 한 달 앞두고 중고차 구매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회전률이 높은 차량을 중심으로 매입시세는 당분간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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