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빅데이터 콘테크 스타트업 '산군'이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실리콘밸리 소재 글로벌 벤처캐피탈(VC) 500 스타트업이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콘테크(ConTech) 스타트업 '산업의역군'(이하 산군)에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산군(대표 김태환)은 건설 종사자들이 건설·시공·자재업체들과 협업과정을 리뷰해, 발주처는 경쟁력 있는 업체를 확보하고, 수주처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는 건설 종합 플랫폼이다.
산군의 랜딩페이지. [사진 제공 = 산군]
공급 체인이 명확한 제조업과 달리 건설업은 공사 프로젝트별 입찰로 업체를 선정하는 구조여서 각 업체의 정보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산군은 국내·외 8만 곳의 종합건설사, 전문건설사, 건설자재사를 29가지 공종, 2264가지 생산품목으로 분류해 400만건의 건설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7월에 출시한 발주사-협력사 상호평가 플랫폼 '건설을 리뷰하다'는 여러 건설업체들의 평가데이터를 일정관리, 의사소통, 대금지급, 품질 등의 항목으로 수치화해 추천 지수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오픈 한달여 만에 삼성엔지니어링, DL 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을 포함한 12곳의 대형건설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태환 산군 대표는 "건설업에서 지속되던 기성 지연, 납기 문제 등을 발주처-협력사 간 상호 평가로 개선함으로써 공정한 건설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건설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찰-협업 서비스를 오픈해 건설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