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오세요"…기업들도 접종자에 앞다퉈 혜택

【 앵커멘트 】
한때 수능이 끝나면 수험표로 곳곳에서 할인을 받았던 것처럼,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호텔 뷔페입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계산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보입니다.

접종자와 그 일행은 주중 점심을 싸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금나현 / 서울 일원동
- "저는 (직업상) 맞아야 해서 맞았는데 덕분에 이렇게 싸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 인터뷰 : 강아현 / 호텔 업체 이사
- "5월 현재는 예약이 거의 다 찬 상태고요.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객실이나 다른 영업장에 전체적으로 확대하려고논의 중에 있습니다."

여성 의류 매장 곳곳에 백신을 맞자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접종을 한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 인터뷰 : 강종헌 / 패션의류업체 홍보부장
- "소중한 일상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획을 했고요. 색다른 프로모션이다 보니 재밌다 이런 분들이…."

다만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200만 명 정도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접종자가 늘어나면 이런 류의 마케팅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준영 / 상명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마케팅) 적용대상이나 방식, 기간 등이 굉장히 다양해지면서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에 대한 동기도 만들고, 기업 측면에서도 이윤추구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낸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