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공유자전거 전성시대다. 서울시가 공공형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를 운영중인 가운데 민간 공유 모빌리티 회사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는 T바이크로 시장을 확대하는 가운데, KT도 타조(TAZO)로 맞불을 놓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1일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타조(TAZO)'의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타조는 이달 말로 실시협약 기간이 끝나는 공공자전거 '피프틴'을 대신할 새로운 자전거다.
타조는 고양시와 KT, 옴니시스템이 협업해 운영된다. 위치정보 시스템(GPS)을 활용해 자전거 위치를 파악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1000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시는 자전거 2000대를 추가해 총 30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TAZO 자전거 이미지 [사진제공=TAZO]
타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신용·체크카드 등록하고 스마트폰으로 자전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기본 20분에 500원이며, 이후 10분에 200원씩 추가된다. 30일 정액권은 1만원이다.KT와 옴니시스템은 앞서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에 공유자전거 1000대를 배치하여 타조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3월부터는 수원시에 공유자전거를 3000대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바이크는 서울 송파와 경기도 성남 등 전국 8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서비스하다 최근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 4대 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지난 3월 5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광역시는 이용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서비스 시작 한 달만에 1000 대를 추가 투입, 총 1500대 규모로 운영 중이다. 부산광역시에서도 지난달부터 500대 규모로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에는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에 각 1000대씩 총 20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T바이크는 카카오T 앱으로 아무데서나 빌리고 반납이 가능한 '도크리스(dockless)' 방식이다. 택시와 대리운전 등 다른 서비스까지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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