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자가 동양인 최초로 美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SIMB)가 수여하는 상을 수상했다.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상엽 특훈교수 겸 연구부총장이 SIMB가 수여하는 2021년도 '찰스 스콧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한다고 밝혔다.
찰스 스콧상은 SIMB에서 지난 1995년에 시상하기 시작한 권위 있는 상이다.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연료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데 있어 가장 크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간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만 수상자가 나왔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해 다수의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을 위한 전략과 방법에 관한 원천기술들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가솔린, 디젤, 생분해성 플라스틱, 그리고 고분자의 원료가 되는 다양한 단량체들, 천연 활성물질 등 다수의 제품을 세계 최초 혹은 세계 최고의 효율로 생산하는 기술들을 개발했다.
이 특훈교수는 최근에도 폴리에스터의 원료가 되는 숙신산, 글루타릭산의 고효율 생산 균주와 발효공정을 개발했다. 그는 천연물 중 빨간색의 식용색소인 카르민산을 세계 최초로 생산한 바 있다.
한편 시상식은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3차 바이오물질, 연료 및 화학물질 심포지움(Symposium on Biomaterials, Fuels and Chemicals)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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