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메신저 플랫폼인 '디스코드'(Discord)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디스코드가 MS측에 먼저 인수의사 타진을 위해 손을 내밀었으며 MS에서는 엑스박스(Xbox) 게임 책임자인 필 스펜서가 협상을 해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인수가는 100억달러(약 11조2천860억원) 이상이 될 수 있지만 아직 협상 타결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디스코드는 영상, 음성, 텍스트 등으로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로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학습 등 화상 모임 앱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는 1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매튜 캔터먼은 "MS가 자사의 게임 패스(Game Pass) 서비스에 디스코드의 유료 서비스인 '니트로'를 번들로 묶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협상은 MS가 게임 부문에 계속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MS는 최근 유명 게임 발행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등을 자회사로 둔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인수 합의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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