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한 마디에 중소기업이 제조한 '콤부차'가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8일 제조업체 A에 따르면 지난 5일 정국이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콤부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자 한 달치 제품 물량이 3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정국은 영상에서 "콤부차 레몬 가루가 (몸에) 좋다고 하길래 하루에 2포 정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BTS 팬들의 주문이 몰려들면서 콤부차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A 측은 "정국의 한 마디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며 "밤샘 작업을 해서라도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시기에 중소기업에게 힘이 돼주는 선한 영향력"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국도 전날 방송에서 콤부차 품절 소식을 언급하면서 "코로나라 소상공인이 힘든 상황이지 않냐"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국의 말 한마디가 품절 사태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정국이 직접 사용한다고 밝힌 섬유유연제는 판매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이밖에 정국이 언급한 호호바오일과 향수 등도 주문이 폭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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