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3일 화이자 실적 발표에 따르면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는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9700만달러(약 108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9100만달러·1010억원) 대비 6%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지난 한해 램시마의 미국내 연간 매출액은 3억 4100만달러(3800억원)로, 전년 3억달러(3300억원) 대비 14% 큰폭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출시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이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 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2016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화이자가 그해 11월부터 '인플렉트라'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반면 다국적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램시마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 매출은 감소추세다. 레미케이드는 램시마 판매 증가로 인해 지난해 미국 매출액은 25억800만달러(2조8000억원)로 2019년 대비 18.5% 줄었다. 지난해 전세계 매출액 역시 37억 4700만달러(4조 1700억원)로 1년전에 비해 14.4% 감소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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