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은 보령제약과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 패밀리(아카브, 투베로)'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대원제약 본사에서 열린 공동 프로모션 계약 체결식에는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과 최태홍 사장,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와 이삼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공동으로 판매하게 되는 두 제품은 보령제약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신약 '카나브' 패밀리 중 복합제 '아카브정'과 '투베로정'이다. 먼저 '투베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성분 '피마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아카브'는 카나브의 성분 '피마사르탄'에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로 올해 출시된 신제품이다. 고혈압 환자 다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 치료제 시장 내에서도 복합제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계약으로 '투베로'의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유통과 영업·마케팅은 대원제약이 맡게 된다. '아카브'의 유통은 대원제약이, 영업·마케팅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더 많은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이 혁신 신약 카나브 패밀리 제품의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원제약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나브'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 규모는 약 1143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카나브' 패밀리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처방액 943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올해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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