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결핵균에 무방비로 노출돼 후속조치를 취하는 중입니다.
보호자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초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한 명에게 활동성 결핵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활동성 결핵은 잠복 결핵과 달리 전염의 위험성이 큽니다.
특히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미숙아나 신생아 중증환자들은 보통의 신생아보다 면역력이 약해 감염될 위험이 더 큽니다.
소아 결핵 전문가들은 신생아가 결핵균에 노출됐을 때 감염될 위험은 20~30%에 달하며, 감염됐을 때 뇌막염이나 전신 결핵처럼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병원 측은 간호사의 결핵 증상이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1일부터 치료받은 신생아 환자 125명 전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 관계자는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있고, 설명을 해도 화를 내거나 심지어 평생 결핵치료에 대한 각서를 요구한 경우까지 있다며 후속조치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결핵균은 노출 직후엔 증상이 없다가도 3개월이 지난 뒤 발병할 수가 있어 환자의 상황에 따른 체계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결핵균에 무방비로 노출돼 후속조치를 취하는 중입니다.
보호자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초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한 명에게 활동성 결핵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활동성 결핵은 잠복 결핵과 달리 전염의 위험성이 큽니다.
특히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미숙아나 신생아 중증환자들은 보통의 신생아보다 면역력이 약해 감염될 위험이 더 큽니다.
소아 결핵 전문가들은 신생아가 결핵균에 노출됐을 때 감염될 위험은 20~30%에 달하며, 감염됐을 때 뇌막염이나 전신 결핵처럼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병원 측은 간호사의 결핵 증상이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1일부터 치료받은 신생아 환자 125명 전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 관계자는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있고, 설명을 해도 화를 내거나 심지어 평생 결핵치료에 대한 각서를 요구한 경우까지 있다며 후속조치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결핵균은 노출 직후엔 증상이 없다가도 3개월이 지난 뒤 발병할 수가 있어 환자의 상황에 따른 체계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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