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정부는 앞으로 피임을 중심으로 성교육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성적 활동이 왕성한 나이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우리 성교육도 시대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결혼을 허락받은 오효정 양.
하지만, 남자친구와 여행을 갈 때 혹시 모를 임신 가능성에 신경이 쓰입니다.
▶ 인터뷰 : 오효정 / 경기도 광명시
- "(피임도구를) 제가 안 챙기고 오빠가 챙기는 것 같아요. 사실 남자로서는 되게 싫데요. 가기 전에 물어는 봐요. 오빠가. 좀 위험한 날인지 아닌지 그런 식으로. "
성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의 성 개방 속도가 너무 빨라 성 교육도 직접 피임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배정원 / 행복한 성 연구소 소장
- "피임을 제대로 가르쳐 준다는 게 원치 않는 임신이나 인생의 불리한 면을 막아준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필요한 면이라고 생각을 하죠."
순결을 강조하던 성교육의 효과도 의문입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자넷 로젠바움 박사팀이 학술지 '소아과학' 1월호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순결서약을 한 학생은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성관계를 할 때 피임도구도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연한 성교육은 되레 원하지 않는 임신만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MK헬스 기자
- "이 같은 피임도구의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순결을 강조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말입니다."
특히 준비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준 /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약물이나 술, 담배 이런 것을 먹고 있던 상태, 또 잘 모르고 임신인 줄 모르고 먹게 되고, 이런 문제로 말미암아서 유산이나 태아 기형 문제가 증가할 수 있겠고요."
일부 전문가들은 피임을 강조한 성교육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성교육도 젊은 세대의 사고와 생활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때입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정부는 앞으로 피임을 중심으로 성교육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성적 활동이 왕성한 나이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우리 성교육도 시대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결혼을 허락받은 오효정 양.
하지만, 남자친구와 여행을 갈 때 혹시 모를 임신 가능성에 신경이 쓰입니다.
▶ 인터뷰 : 오효정 / 경기도 광명시
- "(피임도구를) 제가 안 챙기고 오빠가 챙기는 것 같아요. 사실 남자로서는 되게 싫데요. 가기 전에 물어는 봐요. 오빠가. 좀 위험한 날인지 아닌지 그런 식으로. "
성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의 성 개방 속도가 너무 빨라 성 교육도 직접 피임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배정원 / 행복한 성 연구소 소장
- "피임을 제대로 가르쳐 준다는 게 원치 않는 임신이나 인생의 불리한 면을 막아준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필요한 면이라고 생각을 하죠."
순결을 강조하던 성교육의 효과도 의문입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자넷 로젠바움 박사팀이 학술지 '소아과학' 1월호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순결서약을 한 학생은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성관계를 할 때 피임도구도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연한 성교육은 되레 원하지 않는 임신만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MK헬스 기자
- "이 같은 피임도구의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순결을 강조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말입니다."
특히 준비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준 /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약물이나 술, 담배 이런 것을 먹고 있던 상태, 또 잘 모르고 임신인 줄 모르고 먹게 되고, 이런 문제로 말미암아서 유산이나 태아 기형 문제가 증가할 수 있겠고요."
일부 전문가들은 피임을 강조한 성교육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성교육도 젊은 세대의 사고와 생활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때입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