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팝의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추석연휴가 끝나는 5일과 6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에 나섭니다.
공모가가 13만 5천 원으로 확정됐는데, 이번에도 역대급 청약열기가 이어질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를 받으려는 기관들의 경쟁률은 1,100대 1을 넘겼습니다.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보다는 높은 수준, 공모가는 최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추석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받는데, BTS의 음악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20대 공모주 투자자
- "은행 이자도 높지 않고, 20대 입장에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자금도 아니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으로 어느 정도 확실한 수익을…"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5조 원, 증권사 CMA 잔고는 62조 원에 달합니다.
58조 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 청약 때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일각에선 이번엔 청약증거금이 1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 1억 원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전체 청약증거금이 50조 원이면 3주, 100조 원이면 1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투자자
- "투자자가 몰릴 때는 저한테 돌아오는 수익은 크지 않기 때문에 또 들어가야 하는지는 고민하고 있고요."
공모주 투자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앞서 상장 후 8만 원 넘는 주가를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는 다시 5만원대로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과열된 상태에서 공모가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는 커지고 있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BTS 수익에만 의존하는 등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K팝의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추석연휴가 끝나는 5일과 6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에 나섭니다.
공모가가 13만 5천 원으로 확정됐는데, 이번에도 역대급 청약열기가 이어질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를 받으려는 기관들의 경쟁률은 1,100대 1을 넘겼습니다.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보다는 높은 수준, 공모가는 최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추석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받는데, BTS의 음악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20대 공모주 투자자
- "은행 이자도 높지 않고, 20대 입장에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자금도 아니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으로 어느 정도 확실한 수익을…"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5조 원, 증권사 CMA 잔고는 62조 원에 달합니다.
58조 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 청약 때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일각에선 이번엔 청약증거금이 1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 1억 원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전체 청약증거금이 50조 원이면 3주, 100조 원이면 1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투자자
- "투자자가 몰릴 때는 저한테 돌아오는 수익은 크지 않기 때문에 또 들어가야 하는지는 고민하고 있고요."
공모주 투자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앞서 상장 후 8만 원 넘는 주가를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는 다시 5만원대로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과열된 상태에서 공모가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는 커지고 있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BTS 수익에만 의존하는 등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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