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4일 셀프개통을 통해 'U+알뜰폰'에 가입한 고객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셀프개통은 편의점·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알뜰폰 유심을 구입한 뒤 고객이 스스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간편 서비스다.
U+알뜰폰 사업자 중에서 가장 먼저 셀프개통을 선보인 미디어로그의 경우 지난해 셀프개통은 3만5000여건이었고, 올해는 7만1000여건(2020년 1~8월)으로 늘어나 전체의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헬로비전도 지난 8월부터 셀프개통을 시작해 개통고객의 30% 가량이 셀프개통을 이용하고 있고, KB국민은행 Liiv M(리브모바일)에서도 가입고객의 80% 이상이 셀프개통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가입 기회가 늘어난 것을 셀프개통 가입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5대 편의점인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 모두 알뜰폰 유심을 판매하는 곳은 이동통신3사 중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전국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전체 알뜰폰 유심 중 55%가 U+알뜰폰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에넥스텔레콤, ACN코리아, 스마텔, 에스원, 큰사람 등으로 셀프개통을 확대하고, 유심 구입 고객에게 최대 2만원의 편의점 상품권을 선물하는 '상상초월 추석상품권 프로모션'을 내달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코로나19 등 비대면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U+알뜰폰에 가입하는 셀프개통이 늘어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U+알뜰폰을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고 가입채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