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상원이 경기부양 규모를 대폭 삭감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냈습니다.
하지만, 표결 처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중도파 의원들이 경기부양법안에 대해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습니다.
양당 의원들은 협의 과정에서 9천억 달러를 넘어섰던 부양 규모를 7천800억 달러 선으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넬슨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상원의 초당적 의원들은 달러 단위나 문구 하나하나까지 살펴보는 고된 작업 끝에 경기부양안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막대한 재정 지출을 우려한 공화당 측의 요청이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잠정 합의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표결이 연기되는 등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경기 부양과 무관한 재정 지출 항목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매케인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이 없는 상황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는데, 이는 결코 초당적 합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일각에서도 부양 규모가 삭감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표결 처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당이 잠정 합의안에 이를 수 있었던 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미국의 고용 지표 영향이 컸습니다.
표결 일정에 대해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현지 시각으로 10일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지만, 이보다 일찍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경제 상황이 이보다 더 심각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의회가 행동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상원이 경기부양 규모를 대폭 삭감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냈습니다.
하지만, 표결 처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중도파 의원들이 경기부양법안에 대해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습니다.
양당 의원들은 협의 과정에서 9천억 달러를 넘어섰던 부양 규모를 7천800억 달러 선으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넬슨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상원의 초당적 의원들은 달러 단위나 문구 하나하나까지 살펴보는 고된 작업 끝에 경기부양안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막대한 재정 지출을 우려한 공화당 측의 요청이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잠정 합의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표결이 연기되는 등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경기 부양과 무관한 재정 지출 항목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매케인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이 없는 상황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는데, 이는 결코 초당적 합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일각에서도 부양 규모가 삭감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표결 처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당이 잠정 합의안에 이를 수 있었던 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미국의 고용 지표 영향이 컸습니다.
표결 일정에 대해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현지 시각으로 10일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지만, 이보다 일찍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경제 상황이 이보다 더 심각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의회가 행동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