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 혜택 대상자를 배달의민족 라이더에서 모든 배달업 종사자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은 외식 배달원들의 안전과 생계 보호를 위해 지난해 5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조성했다. 배달업 종사자 중 생계의 어려움이나 신용 상의 문제 등으로 보험 가입조차 어려운 라이더를 대상으로 사고 시 1000만원 한도로 최대 500만원의 생계비와 치료비를 지원한다.
가입 신청은 응급실을 갖춘 전국 321곳의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사회복지사에게 직접 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가 소정의 심의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금 혜택을 받은 라이더는 총 9명이다.
사고 유형은 배달 후 복귀 시 교통사고나 도로 사정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9명에게 지급된 비용은 총 6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치료비가 4310만원, 생계비가 1523만원 지급됐다. 1차년도 예산은 총 3억원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일하지 않더라도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생계비와 치료비 걱정을 덜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더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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