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해 8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는 경상수지가 599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22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5억8000만달러 축소된 것이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66억3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국제수지 기준 12월 수출은 48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입도 0.3% 줄어든 430억1000만달러로 8개월째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출은 5.2% 감소한 457억1000만달러를, 수입은 0.7% 줄어든 437억달러였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악화 등으로 25억달러를 나타내 전년 동월 기록한 18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이중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11억3000만달러로,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세 지속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3억3000만달러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지 개선 등에 기인해 26억8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의 8억8000만달러에서 크게 확대됐다. 이는 2015년 1월 28억8000만달러 흑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7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2월중 57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1억6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글로벌 기업의 국내 기업 지분 투자에 주로 기인해 역대 가장 많은 34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7억3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55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000만달러 늘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37억달러 줄고 부채는 2억6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5억6000만달러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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