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30~31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국산 ERP 큐비스(KEWVIS) 설계 결과보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용역 수행사인 더존비즈온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ERP고도화 추진경과 보고 ▲To-Be 시스템 설계 결과 발표 ▲분야별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동서발전과 더존비즈온이 작년 8월부터 6개월간 분석·설계 단계를 수행한 결과, 표준패키지 기능보강(39%) 및 발전패키지 신규개발(54%), 전용패키지 개발(7%) 등 총 1920개의 프로세스(화면)를 도출했다.
새로운 ERP시스템은 앞으로 8개월간의 개발기간과 5개월간의 통합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국산 ERP를 도입하는 것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국내 35개 공기업 중 첫 사례"라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 국산 ERP를 적용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공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기업이 외산 ERP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ERP시스템의 국산화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한 To-Be 시스템 설계결과를 바탕으로 이후 7개월간의 시스템 개발단계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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