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중국 우한에 고립된 한국 국민들의 귀국을 돕기로 한 가운데 대한항공의 중국 우한 전세기 투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항공업계는 정부가 인천~우한 노선을 운영하는 대한항공에 전세기 투입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주 4회(월·수·금·일) 인천∼우한 항공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다만 지난 24일부터 우한 폐렴 확산과 우한시 봉쇄로 인해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기존 우한 노선에는 276명이 탑승 가능한 에어버스 330-300기종을 운영됐으나 전세기 투입 시 해당 기종 혹은 그보다 많은 교민이 탑승 가능한 중·대형기가 투입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기 투입 관련해 검토 중이나 아직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30일 전세기를 띄워 중국 우한에 있는 한국 국민을 데려오기로 했다.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 중 약 700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7일 오전까지 탑승 신청이 진행됐으며 총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는 탑승자 확정 명단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통받는 자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고 있다.
이에 한국도 전세기를 투입할 방침이나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
이밖에도 37.5도 이상 발열·구토·기침·인후통·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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