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페이스워크는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등에게 총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스페이스워크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건축설계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으로, 2018년 소형 부동산에 최적의 개발안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랜드북'을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은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7개 공공기관, RPM중개법인, 테라펀딩 등 다수 법인이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인공지능 건축설계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건축 법규를 분석하고, 토지의 가치를 최대로 실현할 수 있는 개발안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 제로(AlphaGo Zero)의 원리와 같은 심층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이 적용됐다.
스페이스워크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는 더 많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자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건축설계 엔진을 SaaS(Software as a Service·웹서비스화)화 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매물을 선택하게 돕는 토지매수자문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다.
조성현 스페이스워크 대표는 "서울의 건물이 깔고 앉은 토지 면적은 661㎡(약 200평) 이하의 소규모가 전체의 90%가량 차지한다. 소규모 토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 효율적인 개발 추진이 어려운 측면이 강하다"면서 "당사는 인공지능을 통해 소규모 부동산도 최적의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설립 목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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