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시작됐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금연과 금주, 종합검진 등 건강을 챙기려고 다짐한다.
외모 경쟁력의 시대, 그 중심에 있는 남성 그루밍족이나 3545커리어우먼은 '보다 탄탄하고 젊어 보이는 피부'를 최우선의 건강 목표로 삼기도 한다.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이 인생이 무르익는 근사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생기는 현실적인 고민을 안기기 때문이다. 특히 35세가 넘으면 많은 사람들이 해가 다르게 피부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나날이 주름이 깊어지는 것을 실감한다고 하소연한다.
새해를 맞아, 얼굴 노화의 상징인 주름과 처진 피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비결을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나이 들며 처지고 주름진 얼굴 노화, 키는 콜라겐과 유지인대에 있다
얼굴 노화는 진피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소실, 지방 및 뼈의 흡수, 안면 유지인대의 늘어짐 등 복잡한 피부 속의 구조 문제로 진행된다. 그 중심에는 콜라겐과 유지 인대가 있다. 피부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것은 결국 이 두가지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콜라겐(collagen)은 시멘트와 접착제처럼 각각의 세포들을 고정시킬 뿐 만 아니라 힘줄, 인대, 피부 등의 신체 결합조직들을 지지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존재다. 나이가 들며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관리 소홀이 더해지면 콜라겐 양이 부족해해지고 손상돼 급격히 피부가 늘어지고 힘을 잃어 처진다. 콜라겐은 25세 이후로 감소가 시작되며 30대 중반이 되면 탄력 섬유와 콜라겐 섬유가 부족해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40대가 넘으면 콜라겐 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해 이마, 눈꺼풀, 뺨의 피부가 늘어지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유지인대(Retaining ligament)는 얼굴 근육층에서 진피층에 이르기까지 피부의 근간을 지탱하는 조직이다. 피부와 얼굴 뼈 조직을 붙잡아 견고하게 얼굴 형태와 굴곡을 유지하며, 마치 벽체처럼 각기 다른 얼굴 부위의 다양한 근육 움직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유지인대를 구성하는 요소 중 90%가 콜라겐이며 노화로 얼굴의 유지 인대가 힘이 없어지고 주저 앉으면 중력 방향이나 움직임에 따라 얼굴 지방이 이동한다. 이 결과로 볼 처짐, 팔자 주름 등 노화 증세가 급격히 심해지고, 얼굴의 전체 윤곽이 처지게 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이 실리프팅 시술을 하고 있다.
◇한번 시술로 처진 피부 '올리고' 콜라겐 '채우는'이중 효과, 녹는 실을 이용한 코어실리프팅!주름을 없애고 효과적으로 탄력을 회복하려면 늘어진 유지 인대를 바로 잡아 처진 피부를 올리고, 신생 콜라겐을 밀도 있게 채우는 것이 관건이다. 피부를 절개하는 안면거상술은 절개하는 과정에서 신경 손상과 초기 부자연스러움이 생길 수 있으며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필러 같은 보충 물질을 넣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탄력 레이저로 감소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회복하는 방법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최근 피부과에서는 녹는 실을 이용한 리프팅이 활발하다. 그 중 코어실리프팅(Core Thead Lifting)은 유지인대를 지지하고 콜라겐 재생에 효과가 높다. 코어실리프팅은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PDO Polydioxanone)를 이용한다. 미세한 녹는 실(PDO)에 특수하게 고안한 가시 돌기(Cog)를 세밀하게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도달하도록 실을 넣어 처진 얼굴의 유지 인대를 재건한다
중요한 점은 늘어진 피부를 당기는 효과에 그치지 않고 실 주변으로 콜라겐 생성이 동시에 이루어 진다는 것. 녹는 실을 넣고 2~4주가 지나면 실 주변으로 장력을 유지하는 근섬유아세포와 콜라겐 캡슐이 폭 넓게 형성되어 늘어진 피부 조직이 탄력을 회복한다. 약 3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실이 녹으며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고 피부 톤이 맑게 개선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약 6~8개월간 지속적으로 피부 장력이 유지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실이 자연스럽게 녹아 몸 밖으로 배출된다.
녹는 실을 활용한 코어실리프팅은 한번 시술로 즉각적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실이 녹아 사라져도 장기간 피부 탄력과 노화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실이 자연스럽게 분해돼 배출되므로 별다른 부작용이나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으며, 노화 징후가 본격 나타나기 시작하는 35~45세 연령대에 특히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피부가 지나치게 두텁거나 또는 광대가 지나치게 돌출된 경우, 알레르기반응, 감염환자, 시술부위에 보형물을 넣은 경우 제약이 따른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리피부과 의료진은 SCI 저널인 세계피부외과학회(ISDS) 학회지 'Dermatologic Surgery'에 진피 및 진피하부층에 녹는 실을 넣은 후 처진 피부를 당겨 올려지고 콜라겐이 증가되며 피부 결을 매끄럽게 변화됨을 발표했다. 의료진이 23~62세(평균 연령 44.13세) 성인남녀 31명(남 4명, 여 27명)에게 시술한 결과 대상자의 87%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탄력과 주름이 개선되었음'을 보았고 시술 전후 객관적 임상 평가에서도 환자의 70.9%(22명)가 '피부 질감 및 탄력이 탁월 또는 양호하게 좋아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코어실리프팅은 시술 대상자의 뼈, 피부 모양, 탄력 정도, 주름 상태와 적합성을 판단하는 환자 분석과 입체감있는 시술을 위한 270도 디자인, 얼굴 윤곽의 균형과 표정의 생동감까지 살리는 세밀한 디자인과 시술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써마지 FLX, 울쎄라 등 최신의 레이저 치료와 결합해 복합 시술을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2014년 의사용 전문의학서적인 '녹는 실 리프팅의 정석'을 출간해 실리프팅의 본격 시작을 알렸으며 2015년 PDO성분을 이용한 녹는 실 리프팅 논문을 SCI급 저널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고 이후 2018년, 2019년 연속 '녹는 실을 이용한 주름치료'와 관련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국제학회에서 한국의 실리프팅 시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