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로 주된 건강관리 방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운동, 40대는 건강검진, 50~60대는 건강기능식품 복용 등을 선호했다.
17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2019년 건강보험 제도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난 8∼9월 전국 만 19∼69세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2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인식 조서를 한 결과 89.2%가 건강관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건강관리 여부를 살펴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다. 20대는 49.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반면, 60대 25.5%였다.
연령대별 건강관리 방법도 달랐는데 20대와 30대는 '정기적 운동(71.4%, 56.8%)'이 가장 많았고, 40대는 '정기적 건강검진(52.1%)', 50대와 60대는 '건강기능식품 복용(60.3%, 68.5%)'이 가장 많았다.
월평균 소득에 따라서도 건강관리가 달랐다. 100만원 미만 소득자의 경우 9.0%만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원 측은 가구내 장애나 만성질환자가 있거나 소득이 낮은 경우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소득별 건강관리 방법을 살펴보면 300만원 미만 소득자는 '건강기능식품 복용'(100만원 미만 65.3%, 100~200만원 미만 63.4%, 200~300만원 미만 53.5%)을 가장 많이 했다. 300만원 이상 소득자는 '정기적 운동'(300~400만원 미만 51.3%, 400~500만원 미만 56.7%, 500만원 이상 58.2%)'으로 건강관리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건강관리가 힘들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60.2%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26.5%)',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7.2%)',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5%)'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 문제나 질병과 관련 정보를 어떻게 탐색하는지 조사한 결과에서는 '가족 및 주변 지인에게 물어봄'이 61.3%로 가장 많았고, 'TV나 라디오, 신문, 또는 잡지 등의 건강관련 프로그램 및 건강정보'를 통해서 얻
는다는 의견이 57.9%로 나타났다.
그리고 '인터넷 포털·카페·블로그 등에서 질문 또는 검색'이 42.6%, '전문가(의사, 약사 등)에게 물어봄'36.4%, '의료기관 홈페이지,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검색' 17.0%, '기타' 0.1% 의 순서로 응답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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