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알테오젠 기술수출은 재료 노출 아니라 또 다른 가능성의 부각"
한국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이 지난주 공시한 제형변경 플랫폼 기술의 기술수출 소식에 대해 주가를 상승시킬만한 재료가 노출된 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라고 2일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한 곳에 정맥주사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데이즈 플랫폼(ATL-B4)을 기술수출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다음달 15일까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300만달러(약 150억원)을 받고, 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2039년까지 해당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임상, 허가, 판매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13억73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진홍국 연구원은 "이번 거래는 여타 바이오업체들의 신약 기술수출보다 가치 평가에 있어 프리미엄을 받는 계약"이라며 "임상 성공 및 마일스톤 수령 가능성이 월등히 높고 그 시점도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임상을 마치고 상업화된 품목의 제형만 변경해 임상을 진행하기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이 비독점적이라는 데 주목했다. 이번 기술수출로 알테오젠의 기술이 어느 정도 검증되면서 다른 업체와의 계약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진 연구원은 "현재 몇몇 글로벌 업체들과 추가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운 계약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며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두 배 가량 올랐고 기대했던 모멘텀이 발생했어도 알테오젠에 대해 여전히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