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동성화인텍에 대해 오는 2021년까지 조선소들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인도량 증가에 따라 보냉재의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유라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합계 15억 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이번 수주 선박은 러시아 야말 LNG선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며, 수주 척수는 5척이고 러시아 현지 건조 조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2차 야말 LNG운반선 건조 계약에 따른 후속 수주 계약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른 LNG 선주사들의 발주 움직임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한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LNG운반선 수주를 싹쓸이하다시피 했던 영향으로 LNG운반선 인도량은 올해 29척에서 내년 39척, 오는 2021년 50척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그러면서 동성화인텍의 보냉재 공급량도 시차를 두고 늘어날 것이며 최근 한국 조선소들의 LNG운반선 수주 선가도 상승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보냉재 공급 가격도 시차를 두고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물량의 증가와 공급 가격의 상승은 동성화인텍의 실적 성장폭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며 내년 동성화인텍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 3113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을 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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