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탤앤드리조트가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FC)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한 뒤 토종 사모펀드(PEF)인 VIG파트너스에 매각한다.
2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FC부문을 물적 분할해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VIG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약 1000억원으로 예상되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부가 운영하고 있는 중식당 티원·도원 등은 매각에서 제외됐다.
매각은 VIG파트너스의 기존 포트폴리오 내 식자재기업인 '원플러스'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부문을 100%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한화호탤앤드리조트 FC부문 직원들은 고용승계 및 안정을 보장받게 된다.
이로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6월 FC부문 매각에 돌입한지 약 6개월 만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그 동안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에서 외식사업부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CJ프레시웨이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스탠다드차티드프라이빗에쿼티(SCPE) 등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했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수차례 미뤄진 바 있다.
신규 주주회사인 VIG파트너스는 사모투자 전문회사다. 2005년 설립 이후 금융, 소비재, 유통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총 2조원 넘는 자금을 약 20여 개 기업에 투자하며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고유 레저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VIG파트너스의 기존 식자재 유통 기업과의 시너지를 일으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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