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헬스케어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베트남 유통업체 비엣하에 '컨디션'을 브랜드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3개 품목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씨제이헬스케어 베트남법인이 간, 피부, 관절 건강에 각각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비엣하에 공급하면, 비엣하는 5대 약국 체인과 개인 약국 1만여곳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유통한다.
앞서 씨제이헬스케어는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베트남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유망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씨제이헬스케어는 베트남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간, 피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해왔다. 생산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가 맡는다.
특히 베트남에 공급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컨디션'은 이미 지난 2014년 숙취해소음료로 ?남에 진출해 인지도를 쌓아 두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컨디션도 동남아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제이헬스케어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씨제이헬스케어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라며 "컨디션 브랜드가 베트남 건강기능식품의 대표 브랜드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비엣하와 활발한 영업·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제이헬스케어의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책임질 비엣하는 만 여 곳이 넘는 베트남 약국, 병원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유통 전문업체다.
베트남 시장에 출시되는 씨제이헬스케어의 건강기능식품은 간, 피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정제(알약) 형태 제품과 소화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강황 음료 등 총 4가지로, 비엣하는 정제 제품 유통을 맡는다. 정제는 올해 12월 전국 1만여 곳의 약국에, 음료는 약국 및 편의점 등에 유통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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